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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의 몸이 쓰레기장…수술 부위 개복 해보니?
[헤럴드생생뉴스] 독일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각종 수술기구와 붕대 등이 몸에서 발견돼 주변을 경악시키고 있다.

독일 하노버에 거주하고 있는 다르크 슈뢰더는 지난 2009년 정밀검진결과 전립선암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초기여서 수술이 간단히 끝났다.

그러나 이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보행은 물론 음식먹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어느날 간호사가 직접 슈뢰더를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간호사는 환자의 수술 부위에서 거즈가 약간 드러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간호사는 곧바로 이 같은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다. 급히 병원에 입원한 슈뢰더는 X-레이 촬영 후 재수술에 들어갔다. 부위를 열어 보니 주사기 바늘을 비롯해 붕대, 수술용 마스크 등 무려 16점이나 되는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다.

병원 측은 이 쓰레기들이 수술 당시 환자의 몸에 버려진 것이 아니라 수술 후 환부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슈뢰더 측 변호사는 “병원의 주장이 황당하다”며 “어떻게 이런 의료용품들이 환부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슈뢰더는 암이 전신에 퍼져 지난해 사망했다. 유족 측은 병원의 의료과실로 인해 환자가 빨리 숨졌다며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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