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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권고
보건 당국이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4.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형이므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H3N2형과는 다른 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유행 예상기간은 6~8주로 유행 정점에 다다르면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의 5배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양상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환자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 광주, 강원,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20~49세(26.2%) 환자가 비교적 많았다.

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층, 임신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해 달라”고 권장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본부 관계자는 이어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며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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