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장성이 일본이 센카쿠 상공에 진입하는 중국 항공기에 경고 사격(신호탄 사격)을 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펑광치옌(彭光謙)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국가안전정책위원회 부비서장(소장)은 지난 14일 중국 매체인 중신왕(中新網) 좌담회에 참석해 “일본이 (센카쿠에서 중국 항공기에) 신호탄을 한 발이라도 발사할 경우 개전(開戰)의 한 발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즉시 반격해 두 발째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펑 소장은 전차부대장 출신으로,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국가안전정책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대일 강경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펑 소장의 발언과 관련해 “영공을 침범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국제 기준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