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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축구에서 골 넣어도 ‘하이파이브’ 못한다!
[헤럴드생생뉴스] ‘살인 독감’으로 미 전국에서 10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그 영향이 축구경기에까지 미치고 있다.

뉴욕시 청소년스포츠클럽은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를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독감이 전염될 것을 우려해서다.

맨해튼 사커 클럽은 15일(현지시간) ‘사커맘’에 보낸 서한에서 “독감에 감염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선수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독감이 기승을 떨고 있어 자칫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도 클럽 측의 이 같은 주문에 동의를 표시했다.

하이파이브(high five)는 기쁨의 표시로 두 사람이 팔을 들어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행위다. 손뼉 맞장구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득점을 해도 ‘하이파이브’를 못한다니 무슨 재미로 공을 차겠느냐는 것이다.

맨해튼 사커 클럽은 소속 선수만 750명으로 지난해 세 차례나 뉴욕주 챔피언십 경기에서 우승했다.

한편 이번 미국 독감은 기침과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최소 3주 가량 지속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살인독감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졌다. 일부 지역에선 독감 백신이 동이 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재 미 50개 주 가운데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곳은 캘리포니아와 미시시피, 하와이 등 3개 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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