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중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었던 17세 소녀가 끝내 숨졌다.
16일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동부 오디샤주(州) 라야가다 구역에 사는 이 소녀는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병원에서 15일 숨을 거뒀다.
소녀의 비극은 지난 2일 저녁으로 시계를 되돌려야 한다. 할머니와 둘이 살아오던 소녀는 그날도 상점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날 저녁,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길에 소녀는 3명의 남성에게 오토바이로 납치돼 인근 숲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소녀는 성폭행을 당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수치심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다음날 끔찍한 아침을 맞아야 했다. 너무도 멀쩡이 눈을 뜬 것이다.
소녀는 그러나 다시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전신 80%의 중화상을 입고 지역병원을 거쳐 안드라프라데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만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3명을 체포했다.
성폭행을 당한 소녀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나빈 파트나이크 오디샤 주총리는 “범인들이 죗값을 치르도록할 것”이라며 홀로 남은 할머니에게 위로금 100만루피(2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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