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문 뉴캐슬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호주 서부 온슬로 지역 해안에서는 무시무시한 먼지폭풍이 폭염으로 달궈진 재대지를 훑고 지난 뒤 바닷물과 만나며 만들어진 붉은 파도(Red Wave) 현상이 나타났다.
호주기상청은 붉은 파도 현상에 대해 “비와 바람이 육지에서 흡수한 먼지와 녹빛 모래를 바다에 뿌리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육지에는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바다의 침전물을 순환시키기에 해양 생태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붉은 파도 현상은 호주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보트 노동자 브렛 마틴에 의해 최초로 복격됐다. 그는 “번개는 많이 쳤지만 비는 별로 내리지 않았다”며 “먼지 폭풍은 1분에 1600m씩 이동했다”면서 당시 모습이 담긴 해안가를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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