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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1000마리가 짐짝처럼…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중국에서 동물보호단체가 좁은 우리 안에 짐짝처럼 눌려진 채 운반되던 고양이 1000마리를 구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동물보호단체가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구출 당시 가로 60cm, 세로 1m의 좁은 나무 우리에 25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숨도 못 쉴 정도로 눌려 담겨 있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미 죽거나 건강이 최악의 상태였다. 


게다가 고양이들 모두 12개월이 넘지 않은 어린 고양이였다. 늙은 고양이를 먹으면 운이 좋지 않다는 중국인들의 미신 때문이다. 그 중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갓 태어난 새끼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양이들은 광동 지역에 위치한 식당으로 운반되고 있었으며, 약 2달 간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이 같은 동물 학대가 꾸준히 자행되고 있으며, 한 해 약 400만 마리의 고양이가 목숨을 잃는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먹을 수 있다고 쳐, 하지만 이렇게 잔인하게 해야 하는 거야?”, “불쌍한 고양이들 중국에서 태어나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이런 야만적인 식습관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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