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미국의 한 저수지에서 촬영된 1분 여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이 영상은 게시된 지 나흘 만에 76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씨는 한 낚시터에서 대어를 발견하고 미끼를 내민다. 이 때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민 물고기가 먹이를 든 그의 오른쪽 팔을 덥썩 물었다.
놀란 레이놀즈 씨가 팔을 흔들어보지만 물고기는 떨어지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물고기를 떨쳐내보려 하지만, 괴력의 물고기는 좀처럼 팔을 놓지 않았다. 동영상을 촬영 중인 여성은 이 충격적인 광경에 연신 비명을 지른다.
성인 남자 두 명이 날뛰는 물고기를 바닥에 짓누른 후에야 레이놀즈 씨는 팔을 빼낼 수 있었다. 다행히 그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아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력 물고기의 정체는 아마존 등에 사는 대형 어종인 ‘타폰(Tarpon)’으로 확인됐다. 덩치가 큰 것은 성인 여성의 몸무게에 맞먹는 50kg 대까지 나가며, 2~5m 가량 점프하는 등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타폰 낚시가 하나의 익스트림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청난 괴력의 물고기다”, “낚시터에서 함부로 먹이도 못 주겠네”, “팔은 괜찮아 보이는데 그래도 많이 아팠겠다”, “대체 저 물고기의 정체가 뭐냐”라는 등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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