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가 무선 전신(Wireless telegraphy)을 발명한지 한참 지난 시점인 1906년 발행된 영국 풍자 주간잡지 ‘펀치(Punch)’의 커버에는 남녀 두사람이 공원에 앉아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그들이 각각 응시한 것은 바로 무릎 위에 놓인 무선전신으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남자도 여자도 여기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펀치는 “무선 전신의 발전 후 하이드 파크의 한 장면(Development of Wireless Telegraphy. Scene in Hyde Park)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서로 소통하지 않습니다(These two figures are not communicating with one another)“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딱 오늘날의 모습이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 글과 사진을 올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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