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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최초로 자폐 여성 도전.. “보통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사상 최초로 자폐 여성이 나온다고 미국 주요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스 몬태나 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렉시스 와인먼(18ㆍ사진)이다.

엉겁결에 주 대회에 나와 전국 대회에까지 도전하는 알렉시스는 “웃기는 데 자신이 있다”며 코메디 연기를 장기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친구들과 사귀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다른 것에 끊임없이 의문을 품었다”면서 11살 때 자폐 증세를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인 진단이 늦은 편이었으나 그때부터 대응법을 배워 고교 졸업할 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치어리더 경력과 함께 학교 드라마 공연을 하고, 취미로 크로스컨트리도 했다. 고교 졸업 후엔 각종 자폐증 환자 지원 활동과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한다. 그녀는 “성장하면서 보통 사람을 희망했으나 지금 돌아보면 그건 시간낭비였다”면서 “사람들이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면 삶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폐증을 흔히 있을 수 있는 하나의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구석으로 밀어낸 후 잊지 말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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