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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출신 파라과이 전 대통령 두번째 ‘숨겨진 자식’ 친자 인정
[헤럴드생생뉴스]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전 파라과이 대통령이 두 번째로 ‘숨겨진 자식’을 친자로 인정했다.

파라과이 일간지 ABC는 루고 전 대통령이 과거 사제로 활동하던 시절 만난 간호사 나르시아 데 라 크루스(42)와 아들을 낳은 사실을 최근 인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전 남편과 문제를 상의하려고 루고를 만나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이후 한동안 양육비를 지원받았으나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지난해 6월 언론을 통해 사실을 폭로했다.

루고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숨겨진 자식’ 파문은 2009년 4월 이래 네 차례 있었다. 비비아나 로살리 카릴로(28)라는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루고는 그녀의 아들 페르난도 아르민도(4)를 자식으로 인정했다.

루고는 ‘빈자의 아버지’라는 이미지로 2008년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숨겨진 자식’ 파문으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고 지난해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을 계기로 의회의 탄핵을 받아 대통령직에서 축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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