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를 강타한 혹한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17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현지 의료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강추위가 시작된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동상 등으로 숨진 사람이 170명에 이르렀다”며 “희생자 중엔 어린이도 1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간밤에도 전국에서 17명이 추위로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9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137명이 혹한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추위가 다소 수그러든 새해 들어서도 30여 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그러나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추위는 지난해 말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의 기온은 현재 영하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베리아 영하 20~30℃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극동 야쿠티야 공화국에선 영하 40~50℃의 살인적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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