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SK해운이 STX팬오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규호 SK해운 사장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년 해양가족 신년 인사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STX팬오션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좋은 기업이 (매물로) 나왔는데 보지도 않는 건 무례한 거 아니냐”며 인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SK그룹 차원에서도 이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의 중요한 선사인 만큼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보다 국내 기업에서 인수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STX그룹의 재무구조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매물로 나왔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포스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SK해운은 현재 대한해운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해운은 오는 21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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