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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실업률 사상최고치 다시 경신...경기체감지수는 개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EU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1월 유로존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자 수는 1882만명에 달했다.

유럽연합(EU)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10.7%를 기록했으며, 실업자는처음으로 2600만명을 넘어섰다.

나라별로는 경기침체가 심각한 스페인의 실업률이 26.5%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의 실업률도 20%로 전달보다 악화됐다.

유로존의 청년 실업률은 24.4%로 EU 전체 청년 실업률 2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그리스와 스페인이 각각 57.6%, 56.5%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시장은 얼어붙었지만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ESI)가 개선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ESI가 87.0으로 전달(85.7)에 비해 상승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두 달 연속 올라 최근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이 지수가 8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르틴 판 빌렛은 “금융시장의 심리적인 안정과 미국, 중국의 호전된 경기지표가 유로존 소비자들과 사업가들로 하여금 비관적인 전망을 완화하게 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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