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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자에게는 매가 약" 이색 치료법 화제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러시아 시베리아의 심리학자들이 알콜중독과 같은 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는 육체적 고통이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7일 다른 치료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던 중독자들에게 ‘매가 약’이라고 보도했다. 이 특이한 치료법은 중독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중독자의 둔부를 나무 회초리로 세게 때리는 것이 전부이다.

헤로인 중독자였던 나타샤(22)는 체벌 치료를 받은 후 훨씬 낳아진 삶을 살고 있다며 “미칠 듯한 고통이 내게 새 삶을 선물해 줬다. 이것이 없었다면 난 지금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치료를 위해 60파운드(한화 약 10만2000원)을 지불하고 60대의 매질을 당했다. 


필리펜코 박사는 체벌 치료가 의학적 원리에 근거한 것이라며 “마약중독자들은 약과 술 등을 통해 엔도르핀을 얻는다. 하지만 체벌을 통해 그 엔도르핀을 대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육체적 고통이 가해지면 엔도르핀이 나오기 때문이다”라며 “절대로 변태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의 누리꾼들은 “역시 러시아, 때리면 뭐든 이루어지는 나라”, “알코올 중독자 대신 변태를 양성하고 있잖아”,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 가능한지 궁금하다”라는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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