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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를 개로 착각한 女, 헤드락으로 제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시력이 매우 나쁜 여성이 늑대를 개로 착각, 맨손으로 물리쳐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타임스(Croatiantimes)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베리노바크에 사는 엘레나(42) 씨는 어느 날 자신이 기르는 양떼에 접근하는 짐승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안경을 끼지 않았던 그녀는 이를 길 잃은 야생 개로 착각했고, 양떼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뒤엉켜 싸우던 중 자신이 야생늑대에게 덤벼든 사실을 알아챘다.

엘레나 씨는 “내가 싸우고 있는 것이 개가 아니라 야생늑대라는 걸 알았을 땐 이미 늦었었다”며 “우린 이미 싸우고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엘레나 씨에 따르면 야생늑대는 그녀가 몇 번 때리고 심지어 목을 조르자 줄행랑을 쳤다. 그녀는 아마 ‘헤드락’에 걸린 야생늑대가 자신의 뒤에서 누군가가 더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도망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만약 안경을 끼고 있었더라면 그렇게 용감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ham@heraldcorp.com

사진=크로아티아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http://www.croati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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