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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버젓이 '어린이 누드광고'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고속도로 한복판에 어린이 누드 광고가 등장했다. 광고  해맑게 웃는 어린이들이 등장해 마치  '새싹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자'는 공익성 광고처럼 보이지만, 정작 이 광고는 '광고 임대'를 위한 안내광고였다. 때문에 광고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홍콩 인근 고속도로에서 8m 크기의 광고판에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남자어린이 4명의 사진이 실린 광고 등장했다. 10세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이 아이들은 모두들 해맑게 웃으며 커다란 광고판을 메우고 있다.

이 광고는 홍콩 등 복수의 중화권 매체에 소개되며 곧장 논란이 일었다. 비난여론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광고는 광고판에 광고를 임대하기 위한 안내광고였다. 이에 발가벗은 아이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눈길끌기용’으로 이용했던 것. 

중화권 네티즌들은 이에 중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영유아 인신매매 사건에 빗대며 해당 광고를 비판했다. “어린아이들을 임대하겠다는 광고처럼 보인다”, “아이들은 사고 파는 대상이 아니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26일, 중국의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9개 조직이 적발되며 무려 355명의 조직원이 체포된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화제가 됐기에 어린아이들을 사고파는 조직적 범행은 그야말로 '악의축'이 된 상황이다.

그러나 광고를 제작한 업체에서는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인데, 무슨 문제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이 같은 논란을 도리어 의아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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