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이달 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포함한 이른바 서방 ‘P5+1’과 핵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이란 측 수석 협상대표가 4일 확인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사이드 잘릴리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정확한 협상 날짜나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잘릴리 위원장은 “이란은 1월에 협상이 열려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방 P5+1은 지난해에만 이란과 세 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6월 모스크바 협상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한편 이란은 핵무기 개발 관련해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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