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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특사 방한에 항의해 할복 ‘충격’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일본 아베 총리 특사단이 4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던 김창근(62) 씨가 스스로 할복했다.

특사단이 공항에 도착하기 30분 전인 11시 5분께 김창근 씨는 특사단 방안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도중 과도로 할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할복 당시 김 씨는 “일본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외쳤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9일 위안부 소녀상 평화비 말뚝사건에 반발해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일본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해 재판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특사단이 도착해 입국장으로 나온 11시38분, 입국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 10여 명은 특사단을 향해 “물러가라”며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특사단은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이동, 승용차로 자리를 피했다. 


독도쟁이 등 1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명치유신 때 자행한 침탈, 노략의 만행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죄 없이 방한한 이번 특사단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일왕은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또한 “우리 소속 회원인 김 씨가 상의 없이 할복을 시도했다”며 “역사왜곡을 부정하는 일본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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