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대 남성이 나체상태로 사람의 신체를 훼손하려 한 사건이 벌어져 좀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이 도시에선 알몸의 20대 남성이 길가에서 잠자던 60대 남자 노숙자를 덮쳐 얼굴을 뜯어 먹던 중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이후 두번째 사례다.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지역 언론과 마이애미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른 아침한 흑인 남성이 벌거벗은 상태로 남의 집을 침입해 집주인의 목을 조리고 신체를 물어뜯으려 하자 집주인은 생명에 위험을 느끼고 총 두 발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한 발의 총알을 발에 맞았으나 거친 행동을 계속했으며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이번 범행에서 실제로 인육 섭취를 기도한 것인지, 식인 충동을 일으키는 신종 합성 마약인 ‘배스솔츠’에 중독돼 기이한 행동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식이 AP통신 등 주요 언론 보도로 전해지자 주민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마이애미가 또다시 좀비 문제로 시끄러워지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용의자는 인근 병원에서 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퇴원하는 대로 구속돼 공연음란, 폭행, 경찰 체포 불응,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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