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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이변 세계 곳곳서 혹한 피해
[헤럴드생생뉴스]서울에 27년만에 최고 한파가 몰아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도 강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선 한파로 인해 닷새 동안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2일 인도는 낮 최고 기온이 영상 9.8도로 평소보다 11도나 밑돌아 4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도 영상 4.8도로 예년보다 2도 떨어졌다.

뉴델리와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한 사망자는 107명에 이르렀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선 집에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어린 아이 2명이 얼어 죽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2일 동(東) 시베리아 자바이칼주(州) 도시 치타의 한주택 욕실에서 4살과 5살 난 두 남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이들의 동생인 1살과 3살짜리 여자아이 2명도 심한 동상에 걸려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이들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을 피우지 못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시베리아는 지난달 영하 50도까지 떨어졌고, 수도 모스크바도 영하 25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러시아에선 최소 90명이 한파로 숨졌으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도 각각 83명, 57명이 강추위로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올겨울 첫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대만 영자지 차이나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동남아 지역 대만에선 기온 저하로 돌연사에 다른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대만 북부지역 기온은 보통 영상 15도지만 최근 한랭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12도까지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남반구 호주에선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가 예상되고 잇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 1~2주간 빅토리아주와 남호주(SA)주, 퀸즐랜드주, 서호주(WA)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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