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출신 사진작가 탐 랴보이(Tom Ryaboi,28)에 대해 보도했다.
초고층 빌딩 옥상 모서리, 타워 크레인 끝, 간판 위, 난간 등 아찔한 높이의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탐은 ‘루프 토퍼(Roof Topper)’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의 사진은 고층빌딩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각으로 찍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아찔하면서 빨려들어갈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탐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아슬아슬한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중독’이라고 답했다. 그는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바람을 맞으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 카메라를 들고 처음 사진을 찍은 곳이 냉장고 꼭대기였다”며 “한 마디로 카메라를 처음 든 그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높은 곳으로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사진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누구도 찍을 수 없는 사진을 탐이 찍어 누구도 볼 수 없는 경관을 선물해 준다. 멋지다”, “아찔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 사진들이다”, “보는 것만으로 현기증이 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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