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호주 전역에 연일 40℃ 넘는 찜통 더위
[헤럴드생생뉴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은 남반구 호주에 섭씨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밀려오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 1~2주간 빅토리아주와 남호주(SA)주, 퀸즐랜드주, 서호주(WA)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 남호주주의 소도시 타르쿨라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빅토리아주의 밀두라와 아우엔 등지의 최고기온도 40도가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의 주요 지역도 40℃가 넘는 폭염이 일주일 넘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는 태즈메이니아주의 주도(主都) 호바트마저 4일 최고기온이 섭씨 38도로 예보되는 등 호주 전역이 폭염에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시드니 일원만은 지형적 영향으로 섭씨 25~30도 안팎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기상청은 시드니를 제외한 호주 전역에 폭염이 밀려오는 것은 호주 대륙 중앙부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뜨거운 바람이 해안 쪽으로 밀려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1~2주간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산불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009년 빅토리아주에서 173명의 사망자를 낸 대산불과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