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지난해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수주 목표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경영 방침은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EPCIC) 핵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하반기쯤 선박 시장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만 세계 경제는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될 친환경 선박, 육ㆍ해상 플랜트, 풍력 발전 등에 대한 연구ㆍ개발(R&D)과 생산 설비에 대한 필수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으로는 ‘EPCIC 분야별 핵심 역량 강화’를 첫째로 꼽았다. R&D, 설계, 생산 기술, 프로젝트 관리(PM), 시운전, 조달 등 기술 및 전문 역량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EPCIC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두번째 방침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다. 상선에서 해양 제품으로 중심축이 이동함에 따라 대응 방식과 프로세스도 효율에서 효과로 바꾸자는 것이다.

셋째는 ‘신뢰와 열정의 실현’이다. 신뢰와 열정을 동력으로 비전과 경쟁력 향상을 이루고 노사 화합,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으로 경제민주화에 동참하자는 뜻을 담았다.

마지막으로는 안전을 강조했다. 올해 다양한 해양 설비들이 동시에 생산될 예정인데 임직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헤 무재해 작업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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