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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다곰 피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헤럴드생생뉴스] 항생제를 써도 죽지않는 슈퍼박테리아. 세계적으로 매년 수만명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판다 곰의 피에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항생제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판다 곰의 면역시스템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방지해주는 성분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판다의 혈액에서 ‘카텔리시딘-AM(Cathelicidin-AM)’을 추출해내 DNA 조사를 한 결과 슈퍼박테리아에 대해 뛰어난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생 판다는 현재 불과 1,600마리가 중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섭생이 까다로운 판다는 서식처인 대나무숲이 개발로 인해 파괴돼 개체수 늘리기가 무척 어려운 동물이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카텔리시딘의 유전자 구조를 밝혀내면 실험실에서 이 물질을 대량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난징대학 연구진은 실험결과 판다에서 뽑아낸 카텔리시딘이 슈퍼박테리아 박멸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 물질을 생산해내는데 성공할 경우 인류를 질병의 공포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미국에선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는 환자수가 에이즈 감염 사망자수보다 많아 의학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슈퍼버그’라고도 불리는 슈퍼박테리아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기존 항생제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갖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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