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로 7개 정리…올해 말까지 30개 축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포스코가 계열사 구조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개의 계열사를 추가로 정리해 70개였던 계열사 중 30개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자로 계열사 7개를 정리했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법인 포스메이트와 승광을 합병해 ‘포스메이트’를, 사회적기업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를 합병해 ‘포스코 휴먼스’를 출범했다. 소재기업 포스코켐텍은 자회사 포스칼슘을, 포스코엠텍은 자회사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했으며 포스코 P&S는 자회사 광양SPFC, 포항SPFC, 군산SPFC를 상호 합병했다.
올해는 플랜트 기자재 제작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 광고대행사 포레카 등 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6개를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경영 효율성, 시너지 제고 및 중소기업 영역 보호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구조재편을 실시해 70개 계열사 중 24개를 축소했다. 당분간 개별회사로의 운영이 유리한 탄천E&E 등 신규 계열사 5개를 포함하면 1월 말까지 계열사는 51개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구조재편이 완료된 계열사는 ▷포스코건설의 청라국제업무타운, 수원그린환경, PHP,푸른김포, 송도국제스포츠클럽 ▷포스코에너지의 포항연료전지발전, 신안에너지 ▷포스리의 포엠아이컨설팅 ▷포스코켐텍의 포스그린 ▷포스코ICT의 포스브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바시스산업 ▷포스메이트의 포스메이트인슈어보험중개 등이다.
스테인리스 가공ㆍ판매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는 합병해 ‘포스코AST’로 출범했다.
사회적기업 송도SE와 포스플레이트는 각각 인천YWCA와 기아대책 등 비영리단체에 지분을 기부함으로써 사회 환원했다.
이번 구조재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과정에서 자동 편입된 마산백화점 등 자회사의 유통관련 부문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 전체를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해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력감축, 아웃소싱 등 관리비 축소 지향의 부정적 ‘구조조정’이 아닌 계열사 ‘구조재편’”이라며 “명예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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