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여론조사기관인 ORC 인터내셔널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이 오는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85%의 민주당원과 친(親) 민주당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가 그를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클린턴 장관 자신은 차기 대권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대다수 민주당원이 여전히 그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 민주당원의 93%, 남성은 79%가 클린턴에 지지를 보냈다. 세번째 대권 출마에 뜻을 내비친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민주당원의 지지도는 66%로 조사됐다. 다른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지지도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56%,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52%,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 41%, 브라이언 슈와이처 몬태나 주지사 37% 등의 순이었다.
공화당원과 친(親) 공화당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선 ‘공화당의 샛별’ 라이언 예산위원장이 가장 인기 있었다. 75%가 그를 대선 후보로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크리스 스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59%,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58%를 기록했고,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51%로 뒤를 이었다.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과 릭 샌토럼 펜실베이니아 전 상원의원은 각 48%를 얻었다. 조사는 지난 17~18일 유권자 580명을 상대로 한 것이며, 오차범위는 ±6%포인트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