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는 TV프로그램 진행자 카를로스 카스트로를 토막 살해한 속옥모델 레나토 세아브라가 2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레나토는 자신보다 42세 연상인 동성애 애인 카를로스를 호텔 객실에 있던 와인 병따개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둘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함께 있었으며, 이날 카를로스가 레나토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하자 레나토는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레나토는 법정에서 “나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그날 무척 화가난 나는 알수 없는 힘에 이끌려 살해하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그의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도 전했다.
사진=법정에선 레나토 세아브라/ 허핑턴 포스트 |
사진=카를로스 카스트로 |
레나토 변호인은 법정에서 그가 정신이상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가 정신이상증세로 카를로스를 둔기로 내려쳤어도 이후 주변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며 그에게 25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사건 당일 카를로스의 시신을 발견한 현지 경찰은 4시간 후 인근에서 레나토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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