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차단벽과 충돌해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내무부 공보실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브누코보 공항에서 투폴례프(Tu)-124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안전 차단벽과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으로 세 동강 났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2명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내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고기에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4명 가운데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4명의 부상자도 모두 중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가 기장과 부기장이라고 전했다.
항공 관계자들은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 실수 혹은 기체 결함을 꼽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동시에 엔진 출력 저하나 엔진 고장 등의 원인도 검토되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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