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13억명이 넘는 거대한 대국 중국에서 8가문의 자손들이 중국의 부(富)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들은 덩샤오핑을 비롯 왕전, 천윈, 리셴녠, 펑전, 쑹런충, 양상쿤, 보이보 등 영어권에서 ‘불멸의 8명(Eight Immortals)’이라고도 불리는 이른바 ‘8대 원로’의 직계 후손과 그들의 배우자를 합해 모두 103명의 재산을 추적했다.
덩샤오핑의 사위 허핑, 천윈의 아들 천위안, 왕전의 아들 왕쥔이 각각 경영했거나 아직 경영하는 기업의 자산을 합치면 지난해 기준으로 1조6000억달러(약 1700조원)에 달한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넘는 막대한 액수다.
왕전 전 부주석의 아들 왕쥔은 중국 최대의 국영 금융회사인 중신그룹과 무기·유전 사업을 하는 바오리를 창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덩샤오핑의 사위 허핑은 2010년까지 바오리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2008년 4월 기준으로 홍콩에 상장된 바오리부동산그룹의 지분2290만주를 보유했다. 양상쿤 전 주석의 사위 양샤오차오도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상하이에 상장된 바오리 그룹의 다른 부동산회사 지분 3200만달러 어치를 소유했다.
이들 태자당(太子黨·혁명원로 자손들) 가운데 26명은 국영기업을 경영했으며 43명은 민간기업에서 최고경영자나 중역으로 일했다.
원로 후손 전체에서 적어도 18명은 케이맨제도나 버진아일랜드와 같이 세금 도피처로 유명한 곳에 등록된 기업과 연관된 사업체를 소유하거나 경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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