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28일 후지산 인근 광역자치단체인 야마나시(山梨)현을 통해 “후지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는 경우 최대 5만6000명의 인접 지역 주민이 피난해야 한다고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후지산 인근의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靜岡)현, 가나가와(神奈川)현은 후지산 분화에 대비한 협의회를 구성해 피난 계획 등을 모색해왔으며, 전문가들은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할 경우 산사태와 산맥 자체의 붕괴, 화산재, 분출한 토석류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1707년 호에이(寶永) 대분화 이후, 후지산은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책 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20세기 이후 규모 9 이상을 기록한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을 포함해 모두 6차례였으며, 이 가운데 5차례 지진은 발생 이튿날부터 3년에 걸쳐 인접 화산의 분화로 이어졌다.
일본에 110개의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 많은 화산학자들은 “일본에서 화산활동의 평화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면서 “향후 화산이 활발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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