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프랑스는 미국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사로부터 22만5000t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선은 길이 361m, 폭 66m의 크기로 2700개의 선실을 보유, 최대 9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STX유럽이 지난 2009년과 2010년 건조해 인도한 오아시스오브더시즈호, 얼루어오브더시즈호와 같은 세계 최대 규모다.
내년 9월 건조를 시작해 2016년 중순 인도할 예정이며 옵션분은 2018년 중순에 인도 예정이다.
선박 가격은 척당 약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초대형 크루즈선 발주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크루즈선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의 주요 루트였던 북미 지역 외에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크루즈 문화가 정착함으로써 크루즈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오아시스급 크루즈선 발주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오아시스오브더시즈호와 얼루어오브더시즈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초대형 크루즈선 발주가 크루즈 시장 회복의 신호탄인만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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