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각) 미 언론은 NBC 뉴스의 앵커 데이비드 그레고리가 지난 주 방송된 일요대담프로그램인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대용량 탄창을 꺼내들어 워싱턴D.C.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전미총기협회 CEO인 웨인 라피에르와 인터뷰 도중 30발 탄창을 꺼내 보이며 “이런 탄창을 없애고 대신 5~10발 탄창만 허용한다면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와 같은 참극은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D.C법은 대용량 탄창의 소지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NBC측이 사전에 대용량 탄창을 방송 도중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해줬다”며 “방송국은 탄창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 자체가 불법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해 방송 중 스튜디오에서 벌인 일인데 이렇게까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느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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