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명 사망…30만 가구 정전
아칸소~오하이오 눈보라 주의보
미국 중ㆍ동부 지역에 며칠째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 24일부터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앨라배마주, 아칸소주 등 중남부 지역에 불어닥친 눈폭풍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아칸소주에서 오하이오주까지 ‘눈보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들 지역에 27일까지 최고 14인치(35.6㎝)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일리노이주에서 메인주까지는 ‘겨울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우박과 토네이도가 계속되는 미시시피주의 필 브라이언트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등 동부 인구 밀집 지대에도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워싱턴DC 등 수도권에도 전날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눈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말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던 뉴욕시엔 지난 밤 사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롱아일랜드를 비롯해 해안 저지대에서 만조시간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며 펜실베이니아주, 뉴저지주 일부 지역도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등 동부 해안 일부 지역엔 토네이도와 호우 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상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