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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꾼인생 60년 김매자…그 몸짓에 희로애락이…
‘봄날은 간다’ 14~16일 아르코극장
다른 사람이 닦아놓은 길을 가기는 쉬워도 스스로가 숲을 헤쳐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한국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자기만의 길을 새롭게 만든 사람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창작무용작품을 만들어온 김매자가 춤 인생 60년을 맞아 오는 14~16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기념공연 ‘봄날은 간다’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봄날은 간다’는 그동안 영화나 가요ㆍ시ㆍ연극 등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으로, 홀로 연습실에서 췄던 춤들을 창무예술원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렸다. 한영애, 장사익, 이동원, 임형주 등이 부른 노래를 판소리보다 정가풍의 서정적으로 편곡된 곡들로 작품을 꾸몄으며,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곡들을 통해 김매자의 60년 춤 인생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매자는 ‘한국 창작무용작품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접근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대중에게 변화를 주고자 이 작품을 구상했다. 또 객석의 관객에게 시각적 자극을 극대화하기 위해 밝음을 빛으로 형상화한 인의식 건축가의 설치작품을 무대 위에 올렸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되는 ‘봄날은 간다’는 6곡의 곡이 연주되며 무용과 그의 인생사를 그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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