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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사랑하는 日 피아니스트…12월이 따뜻해진다
류이치 사카모토 내달 9일 공연
유키 구라모토는 크리스마스 공연



류이치 사카모토
국내에서 공연하는 일본인 아티스트들 중에 이름만으로도 매진이 보장된 연주자들이 있다. 류이치 사카모토와 유키 구라모토가 그들이다. 12월은 월초부터 그들이 연주하는 주옥 같은 곡들로 가득찬 한 달이 될 듯하다.

어느 누구보다 동양적 감성이 풍부한 류이치 사카모토는 영화 ‘마지막 황제’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자크 모렐렌바움(Jaques Morelenbaum)과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Judy Kang)과 트리오를 구성, 그의 대표곡들을 트리오에 맞게 편곡했다.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 ‘레인(Rain)’을 비롯, ‘해피 엔드(Happy End)’ ‘노스탤지아(Nostalgia)’ 등 최근 발매한 앨범 ‘Three’의 곡들이 위주가 될 예정이다. ‘Three’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 편곡으론 지난 ‘1996’ 앨범 이후 16년 만에 내놓은 음반이다.

자크 모렐렌바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첼리스트로 류이치 사카모토와 20년간 함께하고 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은 캐나다 출신으로 2011년부터 트리오에 합류했다. 이들 트리오의 내한공연은 12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
선한 눈매와 미소, 마치 옆집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친근한 인상을 지닌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루이즈 호수(Lake Louise)’ ‘로망스(Romance)’ ‘명상(Meditation)’ 등 그의 대표곡들은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하는 피아노 서정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내한공연을 한다. 이번 콘서트에선 지용과 디토 오케스트라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리처드 용재 오닐과 오케스트라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을 연주한다. 유키 구라모토와 오케스트라는 그의 대표곡들을 컬렉션 형태로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콘서트는 22일 경기 군포시문화예술회관,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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