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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0만년 전 코뿔소 화석, 화산암 속에서 발견
[헤럴드생생뉴스] 920만년 전 화산암 속에서 코뿔소의 화석이 발견됐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연구진에 의해 화산 폭발로 숨진 920만년 전 코뿔소의 화석이 화산암 속에서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산재 속에 보존된 코뿔소의 화석에 대해 연구진은 터키 카파도니카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이 당시 지중해 동부지역에 흔했던 뿔 두 개 달린 대형 코뿔소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된 코뿔소 화석은 관절 두개골과 아래턱이며, 다른 코뿔소의 뼈로 추정되는 일부 갈비뼈 조각들이었다. 무려 “1500~2000kg에 달하는 무게에 10~15년 정도 살았던 청년 정도의 나이”로 추정되는 이 코뿔소의 화석은 특히 “뼈의 표면은 두개골과 아래턱 주변이 상당히 거칠어 골판지 같았고, 치아의 내부 구성요소인 상아질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숴지기 쉬운 형태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코뿔소의 특이한 두개골 형태에 근거해 연구진은 이 동물이 최고 섭씨 500℃ 정도의 화산 쇄설류에 휩쓸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때문에 고온의 쇄설류에 휩쓸린 코뿔소는 즉사했을 것이고 그 뒤엔 온 몸의 수분이 빠져나갔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하고 있다.

연구진은 “몸통은 약 400℃ 정도의 열에 태워져 쇄설류 안에서 분해됐고, 분리된 두개골은 화산 분출구로부터 약 30㎞ 떨어진 북쪽, 즉 화석 쇄살암 안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지난 21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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