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화시보(京華時報)는 17일 지난 15일 오후 6시50분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하오린쥐’ 편의점에 한국 학생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물건을 훔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편의점 여직원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자 이를 알아차린 시민들이 학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를 가로막아 경찰에 넘겼다.
이들은 한국에서 수학여행을 간 고교생들이었으며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물건들은 맥주와 담배, 과자 등 약 1740위안(약 30만원)어치였다.
결국 현지 경찰의 조정으로 수학여행 책임자 측이 물품 배상액으로 2000위안, 여직원 정신적 손해 비용으로 3000위안을 배상하는 등 총 1만위안(약 175만원)을 배상하는 조건으로 사건은 해결됐다.
이 사건은 소후닷컴 등 300여 매체가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중국사회에 큰 소동을 일으켰다. 소후닷컴 기사에는 5만3000여 건의 댓글이 올라오면서 “정말 한국학생이란 말인가?”, “술을 마시고 집단강도를…”, “도대체 한국 학생들의 의식수준이 저 정도인가?”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망신살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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