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데일리커런트는 이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실수로 오바마에 투표’(George Bush Accidently Votes For Obama)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자택이 있는 텍사스의 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 조작 미숙으로 그만 공화당 후보 밋 롬니가 아닌 오바마를 찍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목격자에 따르면 부시는 자신의 실수를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다 투표소 직원과 싸우기도 했다”며 “하지만 연방법에 따라 결국 부시의 요청은 묵살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 사건은 자칫 그대로 묻힐 뻔 했는데, 지역신문의 한 기자가 부시의 바로 옆 부스에서 투표하는 바람에 들통이 났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커런트 캡처 |
하지만 이 보도는 곧 거짓으로 판명났다. 보도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번지자 언론들은 취재에 나섰고 결국 이 기사는 오보로 드러났다.
미국 네티즌들은 이 기사를 SNS에 퍼나르며 “기사를 봤을 때부터 지어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부시 이미지와 너무 딱 들어맞아 웃음이 나온다” “오늘 본 기사 중 가장 재미있는 기사” “오늘 대선의 하이라이트!” “거짓으로 판명나긴 했지만 부시라고 하니 너무 그럴듯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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