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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웰링턴 거지 하루벌이 우리 중산층 수준
[헤럴드생생뉴스]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거지들은 하루에 100달러(약 9만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신문이 24일 전했다.

도미니언 포스트는 웰링턴에 구걸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최소한 15명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웰링턴 시당국은 지난 몇달 동안 노숙자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웰링턴의 시민 지원단체인 도심지역 봉사단(DCM)의 스테파니 매킨타이어 단장은지난 한 해 동안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매킨타이어 단장은 지난 2·4분기에 DCM이 관공서에서 규정하는 노숙자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190명 정도 도와주었다며 이들 가운데 52명은 길거리나 자동차 안, 다리 밑 등에서 ‘거친 잠’을 자는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DCM이 도움을 준 노숙자는 27명에 불과했다.

매킨타이어 단장은 특히 “시당국이 시민들로부터 구걸해서 버는 돈의 액수와 관련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시민들은 구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며 시당국에서 어떤 조처를 해줄 것을 원하는 그룹과 구걸하는 사람들을 걱정하는 그룹 등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당국의 견해는 모든 거지가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에 따라 구걸해서 하루에 100달러나 그 이상까지도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숙자들은 정부로부터 생활보조 수당을 받을 자격이 된다면서 노숙자 보호소, 자선단체 등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갖고 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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