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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성’을 누른다? ‘영양’ 돌보는 ‘암사자’!
[헤럴드생생뉴스] 잡아먹은 영양의 새끼를 ‘입양’한 암사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한 암사자와 새끼 영양의 사진은 독일의 자연전문 사진작가가 안드리 디 비세가 우간다의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찍은 것이다.

비세는 “공원에서 암사자 두 마리가 사냥한 영양을 먹고 있는 걸 봤다. 그리고 잠시 뒤 숨어있던 새끼 영양이 나타났다.”며 “암사자는 약 45분 동안 새끼 영양을 바라보면서도 덮치거나 공격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끼 영양은 젖을 먹으려는 것처럼 사자 다리 사이로 기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 관리자가 겁주기 위해 오토바이 소리를 내자 암사자는 마치 자기 새끼에게 그러듯 영양의 목덜미를 물고 무리로 데리고 갔다.”고 덧붙였다. 


비세가 이들을 목격한 이후 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 따르면 새끼 영양은 암사자와 함께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는 “아주 희귀한 일이긴 하지만 2002년 케냐의 삼부르 국립공원에서도 ‘카무니악’이라는 이름의 암사자가 새끼 영양 다섯 마리를 입양해 키운 바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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