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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지도에 군사시설 노출
[헤럴드생생뉴스] 애플 아이폰5가 출시되면서 각국 주요 군사시설의 보안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 국방부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애플 측에 군사시설과 민감한 지역 등에 대한위성 사진의 해상도를 낮추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사(CNA)가 전했다.

이는 아이폰5 지도 서비스를 통해 군 기지와 주변시설 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지 언론은 공군이 연말 운용에 들어갈 예정인 북부 신주(新竹)에 있는 장거리조기경보 레이더 기지의 경우 아이폰5를 통해 부대 시설물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지는 14억 달러(약 1조5천억원)가 투입된 대만의 핵심 군사시설이다.

국방부는 과거 구글이 ‘구글 맵’을 공개하면서 유사한 문제가 불거졌던 사례를 거론했다.

당시 구글 측은 민감 지역에 대한 위성 사진의 해상도를 낮추거나 공간으로 남기는 등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군사시설 보안 문제는 대만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국방부는 자체적으로도 위장망 설치 등을 강화해 시설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구글 지도 대신 자체 디자인한 지도 시스템을 탑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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