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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롬니, 오바마에 지지율 역전 성공
퓨리서치 조사 4%포인트 앞서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열린 첫번째 TV 토론회 승리에 힘입어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롬니는 토론 이후 오바마보다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4~7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선거가 있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물음에 49%가 롬니를 , 45%가 오바마를 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2~16일 조사에서 43%를 얻어 오바마에게 8%포인트 뒤졌던 롬니는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차로 오바마를 따돌렸다. 롬니가 전국 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롬니가 첫 토론에서 오바마에게 완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첫 토론을 누가 잘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롬니라고 답했으며 오바마라고 응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롬니의 호감도도 높아졌다. 롬니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높은 50%의 선호도를 얻었다.

반면 오바마의 선호도는 49%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공화 89%, 민주 39%, 무당파 72%가 롬니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오바마에게는 민주 44%, 공화 4%, 무당파 14%만이 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과 50세 이하, 백인(라티노 제외) 유권자 사이에서 롬니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늘었다.

롬니는 지난달에 비해 △여성 6%포인트 △18~29세 10%포인트, 30~49세 9%포인트 △백인 8%포인트 올랐지만 오바마는 △여성 9%포인트 △18~29세 7%포인트, 30~49세 12%포인트 △백인 7%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3%포인트다.

한편 갤럽의 후보 지지율 조사(4~6일, 등록유권자 1387명, 오차범위 ±3%포인트)에서는 롬니와 오바마가 47%로 동률을 이뤘다.

토론 전인 지난달 30일~이달 2일 조사에 비해 롬니는 2%포인트가 늘어난 반면 오바마는 3%포인트가 줄었다.

롬니는 ‘누가 첫 토론을 잘했나’라는 질문에서도 72%의 지지를 얻어 20%를 얻은 오바마에 압승했다.

하지만 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지지율 평균치에서는 1~7일 현재 오바마가 50%로 롬니(45%)보다 우위를 지키고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조지워싱턴대학 공동조사(1~4일)에서는 오바마가 49%, 롬니가 48%로 전주에 비해 격차가 1%포인트 좁혀졌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추적 조사(9월 26일~10월 7일)에선 오바마 47.9%, 롬니 47.4%로 격차가 0.5%포인트에 불과했으며 라스무센 리포츠의 사흘 평균 지지율 조사(5~7일)에선 오바마와 롬니가 48%로 동률을 나타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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