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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기준가격 조작가능성” 佛 토탈 의혹제기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프랑스 최대 석유화학기업 토탈(Total)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원유 기준가격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토탈의 원유거래 계열사인 토탈오일트레이딩(TOT)이 “에너지 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기준가격이 1년에도 여러차례나 부정확하게 매겨졌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에 전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IOSCO에 보내는 서한에서 “(영국 브렌트산이나 미국 텍사스산 등)원유 기준가격이 실제 시장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며 “이때문에 최종소비자를 비롯, 딜러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실제가격이 조작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OSCO는 지난 5일 플라츠 등이 제출한 자료를 공개하며 “현 가격결정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등 다른 메이저 업체들도 원유 기준가 결정의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FT는 그러나 TOT의 언급을 인용해 “부정확한 가격결정은 원유 파생상품 뿐 아니라 실제 원유소비자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에너지시장의 가격결정 문제가 리보(Liborㆍ런던은행간 금리)조작에 이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IOSCO는 영국 금융감독청(FSA)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USFTC)를 망라한 국제금융감독기구로, 플라츠(Platts)나 뉴욕 맥그로힐 등 에너지 가격정보업체들의 활동을 감독하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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