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이색적인 맥도날드 음식들’을 소개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라이스 버거부터 연어 버거, 콩 버거, 소시지 버거까지 낯선 재료의 버거들도 눈에 띈다.
▶‘연어사랑’ 노르웨이의 ‘맥 락스’=노르웨이의 연어 생산량은 세계 50%에 이른다. 그만큼 연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노르웨이에서만 먹을 수 있는 버거가 있다. 두툼한 연어살을 통째로 구워 여러 야채와 함께 호밀빵에 얹어 먹는 ‘맥 락스’는 외관으로는 흠 잡을 데 없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외신 기자는 먹는 순간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며 악평했다.
▶채식주의자도 즐기는 버거, 이스라엘 ‘맥 팔라펠’=엄격한 종교 국가가 밀집한 중동에서는 채식 요리가 발달돼 있다. 향신료로 맛을 낸 병아리콩을 기름에 튀긴 팔라펠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다. 맥 팔라펠은 팔라펠을 타르타르소스와 중동식 피클과 함께 또띠아에 싸먹는 음식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라고 외신은 소개했다.
▶튀긴 치즈 먹어봤니? ‘빅 스파이시 파니르랩’=인도 전통치즈인 파니르치즈는 잘 녹지 않아 직접 튀기거나 굽는 조리가 가능하다. ‘빅 스파이시 파니르랩’은 튀긴 파니르에 양배추, 케이준 소스를 곁들여 또띠아로 감싼 음식이다. 이 버거를 시식한 블로거는 “처음 먹었을 때는 조금 이상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맛이다. 좀 짠 게 흠이다”라고 평가했다.
▶싱가폴에도 쌀 버거가? ‘맥 라이스버거’=‘맥 라이스버거’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사람들을 위한 버거로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롯데리아에서 비슷한 버거를 소개한 적이 있다. 맥 라이스버거는 소고기 맥 라이스 버거와 치킨 맥 라이스 버거 두 종류가 있으며, 패티가 쌀인 것을 빼고는 보통 버거와 동일하다. 외국인들이 가장 신기해 하는 버거 중 하나라고 외신은 전했다.
▶독일하면 소시지! ‘맥 뉴른버거’=독일을 떠올리면 맥주하고 소시지가 연상될 만큼 소시지는 독일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다. 맥 뉴른버거는 독일식 소시지에 머스타드 소스를 듬뿍 넣어 독일 전통 빵인 브뤠첸에 싸먹는 햄버거다. 먹음직스러운 외관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맥주와 잘 어울릴 듯한 버거다”, “이 버거들 중 가장 먹어보고 싶다”고 평가했다.
맥도날드 버거의 변신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엄마바라기’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맥도날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답네요. 맥도날드 여행을 다녀도 재미있겠어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렇게 나라마다 다른 버거가 있는 줄 몰랐네요”, “오늘따라 햄버거가 끌리네요” 등의 반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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