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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정권 대선결과 조작했다” 美의원 문제제기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우고 차베스(58)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요외신은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아나 로스레티넨(여) 의원이 성명을 내 “차베스가 조작과 탄압을 통해 6년 임기를 또다시 연장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8일(워싱턴DC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성명에서 “차베스는 국제 선거감시단의 접근을 막고 (집계)막판에 투표함을 바꿔치기 했다”며 “(그는) 사법시스템을 통제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등 투표결과 조작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차베스는 언론과 인권탄압으로 그의 독재정권 모델을 미화해 해외에 알리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오바마 정부는 차베스의 베네수엘라 대선 승리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7일(현지시간) 차베스 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54.42%의 득표율을 기록해 44.47%를 득표한 야권 통합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40)에게 승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전체 투표 중 90%를 개표한 결과 차베스가 744만4082표를 획득해 615만1554표를 얻은 카프릴레스를 따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차베스 대통령은 내년 1월 10일 재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14년째 집권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2019년까지 6년 간 더 베네수엘라를 이끌게 돼 20년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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