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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강남스타일’ 만들 수 없어”, 왜?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미국의 유명 잡지가 중국은 ‘강남스타일’ 같은 곡을 만들 수 없다고 보도해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력주간지 ‘뉴요커(Newyorker)’는 지난 4일(현지시간) ‘왜 중국에는 강남스타일이 없나(Why China Lacks Gangnam Style)’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외신은 한국의 ‘풍자’라는 문화를 ‘강남스타일’을 만든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뉴요커는 "강남스타일은 강남을 홍보하고 찬양하는 노래가 아닌 강남스타일로 대변되는 허영심과 물질적 만능주의 등을 꼬집는 것"이라며 한국의 풍자 문화가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기에 강남스타일이 성공할 수 있어다고 전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중국은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도 뉴요커는 덧붙였다. 정치적인 영향력, 자본, 시장 지배력, 대중문화 종사자의 수 모든 면에서 한국을 훨씬 압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화 콘텐츠의 질적인 면에서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존 델러리(John Delury)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조교수는 “한국에서는 자국 사회를 의심ㆍ비판 하고 이를 웃음으로 전달하는 풍자 문화가 있다”며 “중국은 자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경제위상의 위대함을 찬양할 뿐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 없다”고 중국 문화 콘텐츠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한 트위터리안(Hao Hao Reprt)은 “중국의 강남스타일을 기대해? 조금만 기다려 강남스타일이 아무 것도 아니란 걸 보여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Jao Hwang)도 “이건 그냥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밖에도 “우린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인이 그들 스스로를 왜 비판할 수 밖에 없는지, 우리가 자국 문화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봐” 등의 반응이 있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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