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사의 유명 MC 지미 새빌이 미성년자를 수차례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4세로 숨을 거둔 1970년대 BBC의 유명 진행자 지미 새빌이 수차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은 영국 ITV가 지미 새빌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이후 불거졌다. 이 방송 후 40여 명의 여성들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경찰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지미 새빌은 1970년대 BBC 방송국 분장실에서 록가수 게리 글리터 등 남자연예인과 함께 10대 소녀 2명을 성폭행했다.
지미 새빌의 스태프들은 어린 소녀들을 주선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 BBC 전직 직원은 성폭행 대상이 될 소녀를 물색해 오는 임무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새빌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다섯 차례 이상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BBC 고위간부들도 새빌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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