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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빼라” 말에 발끈한 女 앵커, 하는 말이…
[헤럴드생생뉴스] 여성 앵커에게 뚱뚱하다고 비난 메일을 보낸 시청자가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아침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성 앵커 제니퍼 리빙스턴이 방송을 통해 “전 비만입니다. 하지만 전 몸무게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라고 한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시청자가 리빙스턴에게 “지역 공영 방송의 앵커로서 젊은 시청자,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책임감을 가져라. 비만은 가장 최악의 습관이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을 겨냥한 멘트로 전해졌다. 


앞서 리빙스턴의 남편은 시청자의 ‘살 빼라’는 비난 이메일을 방송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수백 명의 시청자들이 리빙스턴을 격려하고 지지했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은 그녀는 직접 방송에서 소신을 밝힐 용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리빙스턴은 자신을 비난한 시청자를 겨냥, “만약 당신이 집에서 뉴스에 나오는 뚱뚱한 여자를 이야기한다면, 당신의 아이는 학교에서 다른 사람을 뚱뚱하다고 말할 것”이라며 “피부색이나 성적 선호도, 장애나 얼굴에 여드름이 있다는 이유 만으로 따돌림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소년 시청자들을 향해 “외모, 인종, 성적 취향, 장애, 심지어 자신의 얼굴에 난 여드름에 고통받는 청소년들은 제 말을 꼭 들어달라.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리빙스턴의 소신 발언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6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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