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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상품 구매 여부 추적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또다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이 광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광고를 본 이용자들의 상품구매 여부를 추적하는 ‘데이터로직(Datalogix)’이란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개인 정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로직은 미국에서 약국, 채소가게 등 1000여개 이상 소매상점의 회원 카드 등에서 추출된 7000만 가구의 데이터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 때 이메일 등의 개인 정보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페이스북 광고를 본 후 구매를 했는지 추적한 뒤 페이스북과 광고주에 보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데이터로직에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까지 45개 광고에 대한 이런 추적 작업을 벌였고, 소비자가 페이스북에 1달러를 사용한 게 확인되면 데이터로직은 3달러를 더 받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모든 이메일과 신상 정보는 익명 처리되고, 소셜네트워크 광고를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해 집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단체의 한 전문가는 그러나 페이스북의 이런 관행은 이용자에게 자신들의 정보를 통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투명성도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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